잠깐 산책을 나갔다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.
사무실 옆에 큰 쇼핑몰과 가구점이 있는데 두개 건물의 입면이 좀 특이하죠. 요렇게 배치를 해 놓고 보니 재미있네요.
가운덴 낮에도 달의 모습이 보여 사진에 담아봤습니다.
살면서 하늘을 올려다 보기가 참 쉽지 않네요.
그만큼 여유없이 사는 거겠죠.
한국에 있던, 중국에 있던 우린 같은 하늘을 보고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.
최근 안타까운 소식을 접해서 마냥 유쾌할 수는 없지만,
이 또한 우리 삶의 한 단면이겠죠.
엊그제 친척분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.
여기서 가 볼수도 없고, 그냥 소식만 들었네요. 연세가 많이 드셔서 갑작스러운 죽음이라고 볼 수도 없지만, 누군가가 태어나서 한생을 사시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시는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.
문화적으로 장례라는 행위는 인간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식이라고 합니다.
코로나가 창궐하고 모두들 공포에 사로잡혀 비닐에 싸인채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뉴스를 통해 봤었습니다. 저렇게 삶이 마감되는 것에 참 많은 감정을 갖게 하더군요.
같은 하늘아래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기도 또는 사라지기도 합니다.
그러나 여전히 하늘은 저렇게 그 자리에서 우리에게 보이고 있겠죠.
어쩌면 세상 근심걱정이 조금 멀어져서 보면 별 일 아닌 거 같기도 합니다.
어쨌든, 오늘은 열심히 살아야겠죠. 그래야 내일을 기대할 수 있으니깐요.
졸음이 밀려오는 나른한 오후에 잠시 짬을 내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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